매일신문

분양가 저렴·친환경…도시외곽 신규 아파트 '주목'

대구 외곽 택지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2000년 이후 동구 율하지구와 달성군 죽곡 지구를 빼고는 외곽 지역 택지 공급이 주춤했으나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주거단지 개발에 들어가는 단지들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지고급화와 편의성을 내세워 도심지 재개발 중심으로 진행됐던 주택 공급이 친환경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장점으로 하는 외곽 신규 택지로 무게 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공공택지

향후 대구에서 공급되는 택지 중 가장 큰 규모는 151만㎡(46만평)에 이르는 북구 연경택지개발지구. 2006년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개발에 들어간 연경지구는 지난해 12월 대구시로부터 주택사업승인을 받았으며 6천300가구의 공동주택을 분양하게 된다.

당초 2011년 사업 완료 예정이었지만 2~3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공동주택 착공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될 계획.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연경 지구는 팔공산과 동하천을 끼고 있는 대구 지역 최고의 친환경 주거단지"라며 "용적률도 150%안팎으로 일반 단지보다 50% 정도 낮아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인 3천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1천가구는 주공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일반 분양하게 된다. 또 민간 건설사가 1천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주공이 사업을 맡고 있는 북구 금호지구 공동주택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남쪽의 경부고속도로와 동편의 중앙고속도로를 접하고 있는 금호지구는 전체 개발 면적이 94만1천㎡(28만평)로 7천2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중 임대단지가 3천300가구며 나머지는 일반 분양된다.

또 대구도시공사의 달성군 죽곡 2지구도 올해 분양 예정으로 있다. 공급 가구수가 1천443가구 규모인 죽곡 2지구는 임대가 300가구, 나머지는 일반 분양으로 이미 입주가 시작된 죽곡 1지구 등을 합쳐 4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눈에 띄는 민간택지

민간 택지로는 달성군 다사읍 성서 5차산업단지와 인접한 세천 토지구획지구를 꼽을 수 있다.

세천지구는 금호강을 끼고 있고 주변 지역보다 높은 자연적 고도로 인해 뛰어난 조망권을 가진 지역. 전체 개발 택지 규모는 43만8천㎡로 3천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있으며 택지내에 초등 및 중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올해 연말쯤 1차단지 1천9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있다.

시행사인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성서 5차 단지 후적지로 죽곡 및 성서 택지지구와 연결돼 있어 대구 서부권 지역내 대표적인 베드타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한 중소형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내 주거단지도 부동산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단지.

팔공산과 금호강, 단산지를 접하고 있고 주거단지 앞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패션 스트리트가 조성되고 있어 친환경과 주거 편의성을 접목한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체 단지 규모는 3천가구로 포스코건설은 이중 650가구를 연내에 분양하게 된다.

이시아폴리스 관계자는 "이시아폴리스가 산업 및 상업, 주거 시설을 포함해 복합 개발되는 대구 첫 단지인 만큼 미래형 주거단지에 개발 테마를 두고 있다"며 "4차 순환선 및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접근성도 양호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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