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뉴딜사업'과 연계 가능한 13조4천166억원 규모의 52개 사업을 발굴, 22일 정부에 건의했다.
대구시는 낙동강·금호강 물길정비, 청정에너지 보급 등 39개 사업(사업비 7조6천73억원)을 신규로 발굴하고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지역연계 철도망 구축 등 13개 사업(사업비 5조8천93억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을 추진할 경우 22만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녹색뉴딜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9개 핵심사업, 27개 연계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해 9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사업으로 23일 시·도 기획관리실장 영상회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발굴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대구시는 2조5천억원 규모의 4대 강 살리기 및 주변 정비사업, 2조2천억원 규모의 녹색 생활공간 조성, 2조원 규모의 녹색교통망 구축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제안, 2월 말 확정되는 정부의 종합추진계획에 최대한 많은 사업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정부의 사업 일정인 2012년까지 7조4천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시하는 한편 2013년 이후에도 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녹색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기획관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대구 사업은 2013년 이후에도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녹색성장 도시로 대구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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