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공업교육학원 강시준(88) 이사장이 학교 운영에 손 떼고 외부 교육전문가를 이사장으로 영입, 영남공고(대구 수성구 만촌3동)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겠다고 30일 밝혔다.
보통 사립학교들은 이사장의 친인척이 학교 운영에 개입하고 향후 이사장직을 자연스레 승계하는 2세 혹은 3세 경영이 하나의 관행처럼 돼 있다. 하지만 강 이사장은 '가족 경영' 관행에서 탈피, 전문경영인을 이사장으로 영입하고 학교 재단을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로 돌려주겠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20여년간 학교를 경영해오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며 "가족 경영은 이권 다툼 등 부작용이 심해 학교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능력있고 참된 교육 전문가에 의한 학교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사회와 동창회,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비공식 협의체를 만들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짤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현재 이사로 재직 중인 맏아들도 완전히 배제하고 가족이 학교 운영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협의를 거쳐 모두가 합의했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상주 출신으로 양곡공장을 운영하면서 (사)한국양곡가공협회 경북지회장을 맡았으며 지난 1986년 대성공고재단을 인수, 영남공업교육학원을 설립해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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