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도 영덕대게 특수" 식당 도우미 일당 7만원선

영덕 아주머니들이 '영덕대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0여개 가게가 몰려 있는 영덕 강구 대게상가에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력난이 빚어지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주머니들의 일당이 7만원까지 치솟았다.

한 업소에서 2, 3명이 일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주말 경우 아주머니 500여명이 3천여만원을 올리고 있는 셈.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 달에 8일가량 일하고 50여만원을 벌고 있다.

이들의 수입은 대구나 포항 등 대도시 식당의 일당 3만~4만원보다 2배나 많은 것이다.

최근 소문이 나면서 인근 영덕읍뿐 아니라 20여㎞ 떨어진 영해면의 아주머니들도 이곳으로 원정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에서 소위 '유지'로 불리는 공무원 부인들도 용돈 등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명가대게 정은희(41·여) 사장은 "강구 대게상가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의 월급도 대도시 식당에 비해 30%가량 많다"며 "주변에 수소문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데 3월 말 영덕대게축제 때는 사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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