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공고 3년 최진하군 국가기술자격증 33개 취득

전문계고 학생 중 최다 보유

▲고교 3년 동안 무려 33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 이 분야 신기록을 세운 포철공고 최진하 군이 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교 3년 동안 무려 33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 이 분야 신기록을 세운 포철공고 최진하 군이 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10일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는 최진하(재료기술과)군이 고교 3년 동안 무려 33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 국내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 최다 자격증 보유 기록을 깼다.

최군은 전공계열에서 열처리기능사 등 11종을, 특수용접기능사 등 비전공분야 7종, 워드프로세서 1급 등 IT분야 10종, MOS(EXCEL 2003) 등 국제공인자격증 5종 등 3년간 모두 33개를 땄다. 최 군의 이 기록은 같은 과 1년 선배인 유병연(한국기술교육대 1년)씨가 갖고 있던 23개 자격증 취득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은 것.

최군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일반계 고등학교 대신 포철공고를 선택했다"며 "'자격증 최다 보유자'라는 기록이 중학교 때부터 목표로 잡았던 현장 전문가의 길로 접어드는 기본적인 요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공단 (주)삼성코닝정밀유리에 취업이 확정된 최군은 "겉으로 드러나는 학력보다는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보유했느냐가 능력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직장에서도 최고의 전문 기술인이라는 평가를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철공고는 올해 졸업생 206명 전원(운동부 14명 포함)이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고, 한 사람당 평균 5.83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보유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진하군을 포함해 22명의 학생은 CCNA, CCNP 등 총 40종의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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