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살 곳을 찾아 작년에 대구'경북을 떠난 사람이 전입자보다 각각 1만3천 명과 1만4천 명 많았다는 통계 결과가 제시됐다.
그 순감소분의 51%(6천601명, 대구), 59%(8천242명, 경북)를 차지한 것은 역시 20대다. 같은 기간 수도권엔 6만 명이나 20대 청년들이 새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니, 그 대열에 대구'경북 젊은이들도 합류한 것이다.
이로써 대구는 11년째, 경북은 10년째 이탈인구가 더 많은 기록을 이어간다지만, 이 지역은 그 외에도 출생이 줄어드는 또 다른 문제점까지 안고 있다. 2007년 대구 인구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연령대가 실제는 9세 이하(감소분의 4.68%)였고 다음이 20대(2.82%) 30대(2.4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50대(1만3천843명)와 60세 이상(1만4천864명)이어서, 경제활동 인구(15∼64세)는 0.03% 감소한 반면 노인인구(65∼)는 3.2% 증가했던 것이다.
그 결과 내국인 숫자(주민등록 기준)만 볼 때 대구 인구는 2006년에 이미 250만 명 이하(249만6천여 명)로, 경북은 2004년에 270만 명 밑(269만6천여 명)으로 떨어졌다. 작년 말 인구 총수에서 대구는 겨우 250만 명 선(250만4천449명), 경북은 270만 명 선(270만9천767명)을 유지했다지만, 그것은 각각 1만1천725명과 3만5천836명으로 불어난 외국인 숫자에 힘입은 결과이다.
일자리 부족으로 초래된 인구 위축은 역내 소비력을 떨어뜨려 생산'유통'주택산업을 약화시킴으로써 더 큰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나간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덮친 현재 상황을 잘 이기고, 모처럼 추진되는 몇 가지 지역 진흥책들이 제대로 실현되게 하는 게 가장 다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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