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작 뮤지컬 '온 에어'…내달 13일부터 대구 공연

최고 인기 댄스그룹 메인 싱어였으나 3년 전 갑자기 입대하면서 연예계를 떠난 알렉스(극중 인물의 이름으로 연예인 알렉스와는 관계 없다). 이제 막 제대해 솔로로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 복귀는 쉽지 않다.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매직타임'의 DJ로 연예계에 돌아온 알렉스는 다소 시니컬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김순정 PD를 만난다. 여기에 엉뚱한 발상과 행동이 특기인 우아미 작가가 동참하면서 라디오 부스 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매직타임 스튜디오는 알렉스와 김순정 PD의 의견 대립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TV 복귀를 꿈꾸던 알렉스였지만, 라디오를 진행하며 갖가지 사연들과 마주치면서 어느 새 이들은 함께 울고 웃는 사이가 된다. 알렉스의 태도 변화에 김순정 PD도 그를 다시 보게 되고, 두 사람은 이제 소통의 기쁨, 위로와 격려의 힘을 알게 된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뮤지컬 '온 에어'는 관객의 공연 참여와 소통이 특징인 작품이다. 작품 속 '문자 사연 코너'에서는 관객이 보내는 문자로 이야기를 꾸민다. 또 '사연 보내기' '신청곡 코너'를 통해 관객의 이야기를 작품에 소개함으로써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재미를 뮤지컬 작품에서도 느낀다. 친근한 가요, 코믹한 연기는 관객의 공감도를 한층 드높인다.

창작 뮤지컬 '온 에어'에는 클릭비의 오종혁, 가수 자두와 이민경 등이 출연한다. 90년대∼2000년대 히트 가요를 중심으로 꾸며져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으로 대구시민회관이 창작 뮤지컬 교류와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 공연 안내=3월 13∼15일/R석 4만4천원, S석 3만3천원, A석 2만2천원/대구시민회관대공연장/1566-9066.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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