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가스사고 제로화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는 지난 1995년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올해 ▷가스기술기준 코드 보급 ▷도시가스 배관 굴착공사 원콜 시스템 정착화 ▷검사품질 향상을 위한 검사체계 개선 등 6대 분야 19개 과제를 선정해 가스안전관리체계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스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PG 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고가 영세한 서민 계층의 LP가스사용시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업계와 함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고령자 가정, 재래시장의 노후시설 교체와 안전장치 보급 등 가스시설 개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박 본부장은 시·도민의 가스안전 노력도 당부했다. 지난해 가스 사용자의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 총 130건 중 55건이 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는 것.
박 본부장은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면서 "평소 가스누출 확인과 중간밸브 잠금을 습관화하고 이동식 부탄연소기에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사할 때는 직접 가스레인지를 떼거나 철거하지 말고 반드시 관할지역 도시가스사나, LP가스 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가스공급업소에 연락해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가스사고 예방 특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가스안전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가스사고 하면 대구라는 이미지를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바꾸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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