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구미시의회(의장 황경환)는 3일 시의원 간담회를 갖고 "경기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과 아픔을 같이하자"며 시의원 23명이 4천100만원의 의정비를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에서 기초의원들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의정비를 반납한 것은 구미시의회가 처음이다.
황 의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서민들이 힘겹게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고통 분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전국의 모든 기초의회가 고통 분담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의원 해외연수비를 절감해 구미시 장학재단에 1천750만원을, 연말 송년행사를 취소하고 절약한 350만원으로 7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올해 예산 중 의회 집기구입비 1억9천500만원을 전액 삭감해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또 남유진 구미시장은 일자리나누기 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연봉의 10%인 760만원을 1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반납했으며 구미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87명은 자발적으로 본봉의 3~5%를 반납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공무원 1천500여명이 연가보상금 일부와 해외연수 경비를 반납한 3억원으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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