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길에 오를 당시 품었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이 한국유학 6년 만에 지역 대학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1일 영남대 연구중점교수로 임용된 인도네시아인 위보우(30'사진 오른쪽)씨가 바로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 그는 2003년 3월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지 6년 만에 이 대학 '외국인 연구중점교수' 첫 임용의 주인공이 됐다.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였던 김규호 교수와 함께 아연과 주석을 주재료로 하는 태양전지 박막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인 그는 이와 관련된 4편의 SCI논문과 8편의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등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이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개발 중인 태양전지 박막의 주재료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흔한 아연과 주석이어서 연구결과에 따라 두 나라가 태양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도 크다.
위보우 교수는 "나를 낳아주고 나를 키워준 두 나라를 위해 연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두 나라의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교류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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