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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0년 더 쓰려고?…포항종합경기장 보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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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에서 보수가 시급한 C, D등급 판정을 받은 포항종합경기장을 올해 100억원을 들여 보수할 계획이지만, 공사를 해도 구조물 안전등급은 B급인 것으로 조사돼 투자 효율성 논란을 빚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5월 포항에서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대비해 시민운동장과 체육관, 수영장 등 종합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공사비 확보에 나섰다. 공사 예산은 도비와 시비로 각각 50%씩 충당하고, 도 예산은 오는 6월 2차 추경예산 때 지원받아 8월쯤 경기장 보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그러나 최근 종합경기장 실시설계용역을 한 전문기관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개 경기장을 보수하더라도 안전등급은 B급이 되고, 앞으로 10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는 임시방편용 경기장 보수공사라는 진단을 내렸다.

포항시의 의뢰로 2006년 종합경기장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또 다른 전문기관은 수영장 경우 일부 기둥 붕괴 위험 등으로 진단 1년 내에 전체 보강·보수 공사가 요구되는 D등급을, 운동장과 체육관은 일부 시설 균열과 부식 등으로 보강과 보수를 의미하는 C등급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의회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도 경기장의 안전등급이 B급에 불과하고 한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예산 투자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만큼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1985년 건립된 노후 시설물의 '수명 연장'을 위한 경기장 보수이지만 내년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응급처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포항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종합경기장 건립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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