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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민 3명으로 줄어…편부경 시인 주민등록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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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두고 있는 독도 주민 편부경(54·시인·한국시인협회 독도지부장)씨의 주민등록이 최근 직권말소돼 이달 들어 독도 주민은 3명으로 줄었다.

울릉읍 관계자는 "편씨는 지난 2003년 11월 19일 세대주인 독도 주민 김성도씨의 동거인으로 주민등록지를 독도로 옮겼으나 세대주의 철회에 따라 직권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도씨는 "편씨가 독도에 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편씨는 지난 2003년 11월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에 주소를 옮긴 후 독도의 지번이 바뀌면서 독도 이장 김성도씨(울릉읍 독도리 20-2번지)의 동거인으로 등재돼 있었다.

독도 주민등록 말소 소식에 편씨는 "세대주가 철회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독도 유인도화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또 이미 독도 주민으로 되어 있는 사람의 주소를 말소시킨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편씨는 지금까지 6년가량 주소지를 독도에 옮겨놓고 독도 주민 투표 등 각종 독도 행사에 참여해 오면서 독도에서 거주할 집을 마련하지 못해 울릉도와 고향 충남 서산 및 시가가 있는 경기도를 오가며 1년에 10차례 이상 독도를 찾아 왔다.

한편 편씨의 독도 주민등록 주소지가 말소됨에 따라 현재 독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두고 있는 독도 주민은 김성도(69)·김신열(72)씨 부부와 독도 등대원 허원신(40)씨 등 3명이며, 독도에 본적지를 옮긴 사람은 2천149명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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