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 진출 열기가 경기 물품 경매로 이어지고 있다.
WBC 경매 홈페이지(wbc.auction.mlb.com)에 등록된 60개 물품 가운데 한국팀과 관련된 물품들의 경매가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23일 오후 현재 한국팀 경기와 관련된 물품은 한일전 1차전(7일)에 쓰인 1루 베이스 등 16개. 이중 지난 18일 미국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마운드에 꽂았던 태극기가 24일 오전 9시 현재 910달러(약 130만원)를 기록 중이다. 18일 오후 250달러(약 35만원)로 입찰을 시작한 후 한국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6일만에 4배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 외에도 한일전 1차전 때 쓰인 1루 베이스는 200달러(약 28만원)에서 시작해 24일 오전 8시 현재 610달러(약 86만원)로 값이 뛴 상태. 같은 경기에서 쓰였던 야구공은 16일 75달러(약 11만원)로 시작, 같은 시각 158달러(약 22만원)까지 값이 상승했다. 16일 대 멕시코전에 사용됐던 공(100달러)과 류현진 선수의 사물함 이름표(105달러) 등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 야구팬들은 "베이스도 파는데 모자는 없느냐?"라며 재미있다는 반응과 "게임 주최 측의 상술이 너무 심하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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