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信保 담보능력 보강위해 국비 지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담보능력 부족으로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음에 따라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신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총 774억원의 기본재산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지만 지난해 이후 국비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추경에 30억원을 확보, 경북신보에 추가 출연하는 등 보증규모를 1천억원에서 1천700억원으로 늘려 총 8천5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전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보증서 발급 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신보는 올 들어 지금까지 3천953개 업체에 650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대구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구경북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북신보에 한시적으로 200억원의 기본재산 출연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지자체가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도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자금난으로 무너지면 지역경제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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