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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책자 음성으로 듣습니다" 달서구청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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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각종 인쇄물의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시스템이 대구에서 처음 도입된다. 인쇄물에 찍힌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한 뒤 문자로 된 내용을 소리로 듣고 있는 모습.
▲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각종 인쇄물의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시스템이 대구에서 처음 도입된다. 인쇄물에 찍힌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한 뒤 문자로 된 내용을 소리로 듣고 있는 모습.

시각장애인 이모(53)씨는 정부가 각종 복지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답답한 생각이 든다. 해당 관공서에 전화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이씨는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거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책홍보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씨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의 답답함이 곧 해소된다. 각종 간행물과 홍보책자 등 인쇄물을 소리로 들려주는 시스템이 대구에서 처음 도입되기 때문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달서구보와 안내책자, 홍보지 등 각종 책자를 소리로 변환해 들려주는 '인쇄물 음성변환시스템'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음성변환시스템'은 인쇄물 상단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음성변환출력 스캐너에 통과시키면 내용이 자연스레 음성으로 바뀌어 나오는 방식이다. 각종 안내문과 구정계획서, 알림장 등 한글문서와 달서구 안내책자, 달서구보 등 달서구에서 발행하는 모든 홍보물에 바코드를 인쇄해 발행하기 때문에 스캐너만 있으면 누구나 소리로 변환해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스캐너 가격은 80만원대이지만 장애인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통해 16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스캐너 구입이 힘들면 구청 내 주민복지과와 종합민원실, 기획조정실 등을 방문, 무료로 스캐너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각장애인 2천528명이 달서구에 거주한다.

또 달서구청은 언어장애인을 위한 원격 수화통역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청과 첨단문화회관, 모든 동 주민센터, 지역 내 도서관 등 30여곳에 캠카메라를 설치해 수화통역사와 장애인이 인터넷을 통해 영상으로 수화를 나눈 뒤 담당 직원에게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달서구청 김연수 부구청장은 "음성변환시스템과 수화통역서비스는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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