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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음악회' 틈새시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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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시작 주부들 몰려…식사도 제공 고정관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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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음악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브런치 오페라 '라보엠'의 한 장면.

오전 11시에 먹는 늦은 아침 식사처럼 편안한 '브런치 음악회'가 공연 틈새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브런치는 아침 식사를 뜻하는 브랙퍼스트(Breakfast)와 점심 식사인 런치(Lunch)의 합성어. 남편을 회사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낸 주부들이 브런치 음악회의 주 관객층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다음달 6일부터 12월까지 '브런치 오페라' 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세차례, 월요일 오전 11시에 공연한다. 첫 작품인 '세빌리아의 이발사(4월 6일)'를 시작으로 '피가로의 결혼' '자니 스키키' '코지 판 투테' 등 잘 알려진 오페라 9개 작품이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 1만원에 5천원을 더 내면 수제 샌드위치와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정승재 공연기획 담당은 "브런치 오페라는 공연 사각지대인 오전시간대에 주부, 학생들이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053)666-6031.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3년째 '마티네 콘서트'를 열면서 새로운 관객 층 확보와 공연 문화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티네'는 아침 식사를 뜻하는 프랑스어.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면 어김없이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충성도 높은 고정 관객들을 확보하면서 명물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박정숙 공연기획 팀장은 "관객 중 3분의 1은 연말까지 총 12회에 달하는 공연을 미리 패키지로 구매한 단골들"이라고 말했다. 2만원을 내면 샌드위치와 음료를 공연장 로비나 야외에서 즐기면서 일행과 공연의 감상을 나눌 수 있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과 오페라 '카르멘' '마술피리' 등의 유명 삽입곡들이 연주된다. 053)666-3300.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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