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에서 남안동로타리클럽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남안동로타리클럽 회원들이 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
이날 70여㎡(21평) 규모의 새 집을 선물받은 박주현(44)씨는 시각장애 1급인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초교생 자녀 2명과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기초수급대상자이다. 그는 팔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으로 살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마을의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이웃으로 살아왔다.
남안동로타리클럽은 안동자재백화점을 경영하는 한승규(48)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정하고 건축을 맡겼으며 권영호(51·성심치과 원장) 회장이 300만원을, 회원들은 10만~50만원씩을 기부했다. 또 가구나라 엄영철 회원은 장롱, 식탁 등 315만원 상당의 가구를 선물했다.
안동시민들도 이번 집짓기에 동참했다. 동아레미콘 한광호 사장은 바닥기초에 들어갈 레미콘 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금조싱크는 싱크대를, 이와 청기와는 150만원 상당의 패널을 제공했다.
박씨는 "오늘의 기쁨과 감사를 잊지 않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남안동로타리클럽 권재훈(48·드림골프연습장 운영) 총무는 "회원들은 지역민들로부터 영업 수익을 얻는다"며 "사랑의 집 짓기는 지역민들에게 전할 감사의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는 작은 마음"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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