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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첫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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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편히 잠드소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청도군유족회는 2일 청도군민회관에서 유족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희생된 586명을 기리는 제1회 희생자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진실화해위원회와 국방부 등의 후원으로 위령고유제, 추모식, 진혼굿 순으로 진행됐다.

박희춘 유족회장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국가의 공식사과와 진실이 밝혀진 만큼 희생자에 대한 적절한 배상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제는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여 국가 발전에 함께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청도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은 1949년 2월부터 1951년 2월까지 국군 제3여단 6연대, 국군호림부대 청도파견대, 국군 CIC, 헌병대, 청도경찰서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것이다. 국민보도연맹 가입, 좌익혐의, 혐의자 가족 등을 이유로 예비금속 및 구금 후 최소한 586명이 매전면 곰티재, 청도읍 송학골, 남성현 고개, 경산 코발트광산 등 각지에서 집단으로 학살 당한 사건이다.

유족회 측은 "그동안 유족들이 사회적 멸시와 냉대, 취업제한, 연좌제 등 불이익과 감시 속에서 통한의 세월을 보내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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