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쩌지…

밤새워 책을 읽게 하는 독서 이야기 ①②③/심후섭 지음/학이사 펴냄

아이들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왜 읽어야 할까? 부모가 억지로 읽으라고 하면 얼마나 읽을까? '밤새워 책을 읽게 하는 독서 이야기' ①②③ 권은 교육자이며 아동문학가인 심후섭 대구 학남초 교장(대구교대 겸임교수)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에서 쓴 책이다.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1권 '미끼 없어도 잡을 수 있다는데', 2권 '쏟아진 물 되담을 수 없다는데', 3권 '만권을 읽고 만리를 걸어야 한다는데'로 꾸며져 있다. 1권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2권은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3권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각 권마다 30명의 현인들이 등장해 독서가 그들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니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생기는지, 책을 읽으면 사람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로 전하는 것이다.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제시해, 내용을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심 교장은 "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책이 우리 인격과 지식을 형성하는 데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부모가 밤낮으로 윽박지른다고 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식의 독서는 '흉내내기'에 불과하다.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고 싶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고 말하는 대신 '읽어서 얻는 재미와 가치'를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각 권 8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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