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은 17일 자신의 집과 공터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워온 해외 조기 유학파 출신 포항 H대 학생 N(22)씨와 Y(25)씨, 서울 소재 H대 재학생 S(25)씨 등 대학생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어울려 대마초를 피운 포항 H대 재학생과 졸업생, 수도권 대학 재학생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서울과 포항 등지의 집과 공터에서 1~4차례 대마초를 피워 왔으며, 구속된 Y씨는 해외에서 대마씨를 들여와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재배해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적발된 4명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에 입학한 조기 유학생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포항의 H대는 2년 전에도 재학생 4명이 해외에서 밀반입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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