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10개사 중 7개사가 현 경제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있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중소기업지원대책에 대해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24∼31일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 108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물은 결과, '위기 국면이다'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21.3%), '심각한 위기국면이다'(19.4%)로 나타나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70.3%)가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에 대해 '비슷할 것'(40.7%),'나빠질 것'(34.3%)이라고 응답해 경기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좋아질 것'(25.0%)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근무시간 단축'(32.9%)과 '자린고비 경영(전기소등, 이면지활용 등)'(31.6%), '인력감축'(27.6%), '임금삭감'(17.1%), '신기술개발'(15.8%), '신시장 개척'(15.8%)등이 높은 대응방안으로 조사된 반면,'교육훈련'(6.6%), '한시적 무급휴가'(7.9%),'휴·폐업 고려(3.9%)'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중앙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 현장체감도에서 69.4%가 '체감 하지 못한다'(전혀 체감하지 못한다 11.1% + 체감하지 못한다 58.3%)고 응답했고, '체감한다'는 11.1%에 그쳤다. 지방정부의 중소기업지원 적절대응 여부에 대해서도 66.6%가 '적정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반면 10.2%만이 '적정하게 대응한다'고 답했다.
지방정부가 역점을 두어야할 중소기업 지원분야(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경영안정 자금지원확대가 가장 많았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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