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피아니스트 역사 한 무대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백건우-영건 공연

한국 클래식의 역사와 미래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이 다음달 14일 함께 대구학생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는 흔히 볼 수 없는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공연'으로 백건우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백건우는 "외국에서 힘들고 외로울 때 선배들이 많은 힘과 위로가 됐다. 이 친구들과 어우러질 화음이 기대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백건우가 직접 선택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배출한 재원. 김태형(24)은 포르투갈 포르투 국제 콩쿠르, 김선욱(21)은 영국 리즈 콩쿠르, 김준희(19)는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중 맏형격인 김태형은 지난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09 교향악 축제에서 대전시향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김태형은 "세명 모두 활동 무대가 다르고, 연주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바가 달라 어떤 연주회가 될지 궁금하다"고 설레어했다.

백건우는 수차례 이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그리고 네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8 Hands 편곡, 미요의 모음곡 '파리'(Paris),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 라벨의 '볼레로' 편곡 작품을 골랐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인 '심포닉 댄스'는 각 악장마다 백건우의 파트너로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색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공연은 오후 8시.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550-7116.

최병고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