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은지, 장대높이뛰기 또 한국新…4m35 넘어

'한국의 이신바예바'를 꿈꾸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유망주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가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7일 만에 또다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장대높이뛰기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까지 얻는 겹경사를 맞았다.

임은지는 22일 안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25cm를 넘어 한 차례 한국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다음 시기에서 4m35cm까지 뛰어넘어 하루에 2개의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두번째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4m35cm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기록(B기록)으로 8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가 세계 장대높이뛰기 여자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임은지는 지난달 26일 대만의 짜오퉁에서 열린 '2009 대만 국제장대높이뛰기' 여자부 결승 3차 시기에서 4m24cm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것.

임은지는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 처음으로 출전해 3m50cm을 넘은 이후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85㎝나 끌어올리는 엄청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어 꾸준한 훈련과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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