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TV 프로야구 중계, 주말부터 다시 'ON'

프로야구 중계에 목을 빼왔던 야구팬들의 바람이 25일부터는 풀리게 됐다. 지난 주말부터 중단됐던 스포츠전문 케이블 TV의 프로야구 중계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될 전망이기 때문.

한국야구위원회(KBO)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KBS N, MBC ESPN, SBS스포츠, Xports 등 스포츠케이블 방송 4사의 협상 대표가 23일 오후 첫 상견례를 갖고 조만간 프로야구 중계를 다시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24일에는 중계권료와 영상저작권료 협상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방송 4사도 25일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영상저작권료 협상은 지속하더라도 일단 중계는 주말부터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 중계가 재개되더라도 양측의 기 싸움에 애꿎은 피해자가 됐던 야구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내년부터 중계해라. 난 야구 안 본다"며 불편한 심정을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돈 때문에 야구팬을 이런 식으로 대한 것에 엄청나게 화났다. 설상 협상이 타결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케이블방송 4사와 KBO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스포츠케이블방송 4사의 담합을 문제삼는 한 야구팬들은 "미국의 메이저리그처럼 KBO가 자체 TV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문하기도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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