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약 보장하니 집 팔리네'
준공 때 '해약보장'과 '계약금 이자 지급'을 내걸고 재분양에 들어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 SK리더스뷰'가 높은 계약률을 기록, 침체된 대구 분양시장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건설은 23일 오후부터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주상복합 아파트 '수성 SK리더스 뷰'(788가구) 가 하룻만에 156명이 신규 계약을 해 200개 한정 계약분 중 78% 계약이 끝났다고 밝혔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최고층 57층의 '수성 SK리더스' 뷰가 재분양에 나서면서 내건 조건은 준공 후 6개월내 '자유 해약보장'과 계약금(1천500만~3천만원)에 대한 '10% 이자지급'.
특히 해약보장에 대해 불신을 가진 계약자들을 위해 SK건설은 서울보증보험에서 발급하는 해약 보장 및 계약금 반환과 이자지급에 대한 보증서까지 발급해주고 있다.
SK건설 김양수 분양소장은 "중도금 대출 이자는 시공사에서 전액 부담을 하며 SK그룹이 재계 3위인 만큼 신뢰도에도 문제가 없어 이같이 높은 계약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시공중 공사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대한주택보증이 계약자들에게 해약 여부 를 물은 뒤 계약금과 중도금 전액을 환불해주는 만큼 2~3중의 안전장치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이 이같은 분양 상품 판매에 나선 이유는 미분양에 대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약 시점인 2011년에는 수성구 입주 아파트가 없는데다 주택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번 계약자 중 절반 정도만 입주를 해도 회사측으로서는 미분양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실제 계약자 중 상당수가 금융이자에 대한 투자보다는 실수요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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