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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부선, DJ 호남선…지역구·고향 방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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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선거를 눈앞에 둔 25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각각 고향과 지역구 방문길에 올랐다.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전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각각 무소속 후보와 맞붙어 싸우는 상황에서 그 지역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DJ와 박 전 대표가 지역방문에 나서자 각 후보 측은 물론 지역민심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지역구행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 측이 긴장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경주재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대구에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박풍'(박근혜 바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소속 정수성 후보 측에서는 경주표심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박 전 대표 측에서는 대구행사는 '순수하게' 지역구인 달성군의 최대행사인 비슬산 참꽃축제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친이 측이 긴장할 이유도 친박 측이 반색을 할 이유도 없다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 측은 "축제행사 참석외에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주재선거와 연루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14년만에 고향 하의도 방문에 나선 DJ는 선거개입을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 한명숙 전 총리를 통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직접적으로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DJ는 지원유세차 전주로 내려가던 한 전 총리와 호남행 KTX에서 조우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만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무소속 한 두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의 무소속연대와 맞선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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