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경주만큼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이 없다. '4·29 경주 재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현재 경북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은 계파를 가리지 않고 정종복 후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의원 14명 중 이상득 의원과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한 차례 이상 경주를 찾아 정 후보를 지원했다.
이상득 의원은 직접 정 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계파 대결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경주 방문을 포기했다. '친박'으로 수석정조위원장인 최 의원은 "국회 일정 때문에 경주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북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지인을 통해 무소속 후보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도는 친박계 이인기 의원도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의원은 27일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일부러 안 간 것이 아니다"며 오늘 내일 경주를 찾아 정종복 후보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처럼 친박계 의원들이 잇따라 경주를 방문하고 있는 것은 정종복 후보의 낙선을 굳이 바라지 않는 박 전 대표의 뜻을 읽었기 때문 아니냐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친박'이지만 정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정희수 도당위원장과 김태환, 정해걸, 성윤환 의원 등을 예로 들면서 "경주 재선거가 대구경북에서만큼은 친이-친박 논란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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