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러나지 않는 경주 민심…투표하고도 "묻지 마세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주 민심은 투표를 끝내고 나온 뒤에도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모르겠다" "그런 걸 왜 묻노"라며 답변을 피했다.

29일 오전 6시쯤 안강읍 옥산초등학교 앞. 투표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이 모였다. 이웃들과 함께 투표를 끝내고 나온 한 70대 할머니는 "무조건 농촌 구해줄 사람 뽑았다"며 "경주가 살아야 우리가 살지"라고 말했다. 한 할아버지는 "경주가 너무 가만있었다. 이제 발전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뽑았는지, 누굴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었다. 한 50대는 "아무리 물어봐도 아무도 누구 찍었다는 말은 안 할 겁니다. 소용없어요"라고 말했다. 역시나 유권자들은 기자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했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며 내달리기까지 했다. 한 유권자는 후보 선택 기준을 인간성으로 했느냐 능력으로 했느냐고 에둘러 물어보라고 귀띔했다.

오전 7시쯤 황성동 계림고등학교에서 만난 한 50대 부부는 "우리는 완전히 뜻을 달리했다"며 "부부 사이에서도 이번 투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인간성이 좋은 사람을 찍었다"고 아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 30대 회사원은 "그냥 찍었다. 경주를 젊은 도시로 만들어 줄 능력 있는 사람한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50% 이상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와 수도권 거...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목표주가는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