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영우 당선자 "명품교육으로 '신나는 교실'을"

"학력신장과 명품교육으로 '신나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29일 첫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경상북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이영우(63·사진) 신임 교육감은 "사상 첫 주민 직선에 의한 교육감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도민과 유권자, 교직원에게 감사 드린다"며 "비록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선거기간 공약한 주요 정책과 실행 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임 교육감은 "교육계의 수장으로 안주하지 않고 교육현장을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가장 시급한 현안이 경북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인 만큼 새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한 두 가지 정책으로 단기간에 뚜렷한 실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면서도 야단스러운 공약을 하지 않았다"며 "전임 교육감이 공약하고 추진한 '경북교육 2010계획'은 제가 교육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때 추진한 것으로 이 계획이 앞으로 지속 실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금지 방침'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북교육청내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학생들의 실력향상이 되는 쪽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많은 학부모들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고통받고 있는 점을 감안, "방과후 학교를 강화해 사교육비 걱정을 덜어주는 정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학력진단 평가, 학업성취 평가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역점을 두겠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인사행정 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자녀 교육비 지원, 학교장 중심의 학교 경영책임제 규칙 제정, 농산어촌에 대학입시 유명 강좌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신임 교육감은 경산 출신으로 경산 자인중, 대구 대륜고, 경북대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ROTC 7기 육군 중위로 제대한 후 35년간 교사생활을 하며 도교육청 장학사·교육정책국장, 김천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부인 장이화씨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다. 이 당선자는 30일 오전 10시 경북도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데 이어 오후 2시 경북도교육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을 시작했다.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다.

포항·이상원기자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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