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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TK 4인방' 다음 거취는?

김성조 의원
김성조 의원
주호영 의원
주호영 의원

한나라당 TK 중간 당직자들의 거취가 관심사다. 21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주호영(수성을) 원내수석부대표, 최경환(경산·청도) 수석정조위원장, 이명규(북갑) 전략기획본부장, 김성조(구미갑) 여의도연구소장 등 18대 국회 첫 당직자 'TK 4인방'이 일제히 물러난다.

원내대표로 나설 황우여 의원으로부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 수석은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정책위의장감으로 생각해 줘 고마웠지만 재선 정책위의장은 어렵다"며 "원내대표 주자인 안상수 의원에게 김성조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내가 소개했는데 더더욱 말이 안 된다"고 잘랐다. 다만 예결위 간사를 맡는 방안에 대해서는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최 수석정조위원장은 "쉬고 싶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제안해 왔으나 "3선도 아닌데 곤란하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경선부터 줄곧 요직을 맡았던 그는 "내가 아니면 절대 안될 직책이 있다면 모르겠으나 누가 해도 관계가 없다면 당분간은 무조건 쉬고 싶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7월쯤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은 정책위의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안상수 의원과) 수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만나왔다"며 "당·정·청이 재보선 참패에 따른 쇄신책을 마련하고 나서 거기에 맞춰 진로를 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은 대구시당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서상기 현 시당위원장이 올해 말까지 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을 끈다.

문제는 이들 'TK 4인방'이 떠난 자리를 누가 메우느냐이다. 현재로선 이병석 정책위의장론만 고개를 조금 들 뿐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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