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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축제 온 도예가 아서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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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국도자기 우수성 알리는 한인 3세

"한국도자기는 자연 그 자체입니다. 살아있고 꾸밈이 없기 때문에 문경도자기를 좋아합니다."

1~10일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열린 태평관에서 한복을 입고 지나가는 관람객들에게 절을 해 화제를 모은 아서 박씨. 그는 미국에서 한국도자기의 우수성을 전하고 있는 한인 3세 도예가이다.

미국에서 도자기와 세라믹교육 박사학위를 받고 도자기를 가르치는 대학교수 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한 그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도자기와 한국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또 1996년부터 미국인의 기금 지원을 받아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업을 해왔다.

"1956년 펜스티대학에서 열린 한국 도자기 전시회를 본 뒤 한국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는 도자기 교육을 초기에는 일본 선생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을 받았지만 1956년 이후 한국도예 특히 찻사발을 연구하면서 다양한 한국문화와 접하게 됐다. 한국도예를 공부하면서 '생명력을 지닌 자연의 한 부분'인 한국의 찻사발을 보기 위해 한국을 꾸준히 방문했고 이천과 강진을 거쳐 문경을 찾게 됐다.

그는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부터 '한국 도자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올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도자기 투어를 기획해서 8월에는 직접 참가자들을 인솔해서 문경을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 봄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 즈음에는 경상남도 일대를 돌며 찻잔과 차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즐기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고 문경도자기를 너무 좋아해 한국을 즐겨 찾는 그는 올 때마다 방문 일정을 길게 잡아 친척들을 찾아나선다.

그는 "미국사람들이 세라믹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한국세라믹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면서 "미국사람들에게 한국도자기를 가르치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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