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에 이어서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모 고교에서 11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관할 보건소로부터 받았다. 보건소가 1차 역학조사한 결과 이 고교에서는 1학년 2명, 2학년 3명, 3학년 7명 등 총 11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여름철이 코앞인데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고교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화장실을 소독하고 개인위생 강화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학교에 파견해 A형 간염의 유행 여부를 판단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단체생활을 하는 고교에서 A형 간염이 집단 발병하기는 처음이어서 질병관리본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Tip)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인데, 잠복기는 평균 한 달가량이다.
증상은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으로 나타난다. 유소아가 앓으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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