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건설현장 등을 돌며 3억원 상당의 건설공구 등을 훔쳐 온 H(41)씨 등 4명과 이들에게서 장물을 사들인 J(37)씨 등 5명을 붙잡아 H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1시30분쯤 구미시 고아읍 한 건설현장 자재창고에 침입해 도로커팅기·해머드릴·측량장비 등 3천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것을 비롯, 최근까지 부산 등 전국을 돌며 45차례 걸쳐 3억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경기도 평택 일대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하던 중 H씨의 제의로 절도단을 결성, 피해자들이 도난방지를 위해 절단기로 자를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하거나 철근 등을 쌓아둔 곳에는 산소 용접기로 출입문을 절단하거나 크레인을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하고,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는 등 철저한 사전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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