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국회의원 정수성 무소속 의원(경주)의 표정이 밝지 않다. 지역구에 머물다 국회로 출근한 지 꼭 일주일이 됐으나 의정 생활 시작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듯했다.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정 의원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6월 임시국회 등 여권이 풀어가야 할 숙제가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입당 문제가 공론화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나 혼자 입당하겠다고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보좌진 선정 문제는 뒷말을 남겼다. 비서진 대부분이 경주 출신이어서 다방면으로 공부해야 할 초선으로서 처음부터 입지를 좁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임위도 '원하던' 상임위를 얻지 못했다. 자신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국방위원회도, 지역구 특성을 감안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아닌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정됐다. 희망 상임위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였다. 정 의원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느냐.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끝에 크게 웃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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