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자기주도 학습이 내 아이를 망친다

엄연옥 지음/한스미디어 펴냄

자기주도 학습은 이상적인 학습방법이다. 그러나 아직 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공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아이에게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서울 강남에서 성공한 자기주도 학습이 다른 지역에서 외면 당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며 자기주도 학습의 요체에 접근한다.

지은이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엄마들은 공부하라고 소리만 지르고 있을 게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의 1단계인 공부 기술 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엄마들은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이들을 1단계 학습자와 2단계 학습자로 나눠야 한다. 일단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는 그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2장과 3장에서는 학습에서 중요한 소통과 행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잘못된 자기주도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부 기술 훈련 전략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는 아직 코치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유형의 대처 방법은 걱정이 앞서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232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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