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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군 헬기장 이전 협정 이후 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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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캠프워커 일부 활주로와 헬기장의 이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한다. 한'미 양측이 협정에 최종 서명까지 마쳤다 하니, 이제야 이전비 부담 규모나 이전 대상지 등 큰 틀에 관한 이견이 해소됐는가 싶다. 동편 구간 활주로 700여m를 그에 앞서 반환키로 양측이 뜻을 모았다는 소식도 반갑다. 그곳이라도 먼저 열어 3차 순환선 도로를 이을 수 있게 한다면 대구시민들의 묵은 과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다. 그 중에서도 큰 걱정은 역시 헬기장이 옮겨갈 왜관기지 주변의 반발이다. 반환될 미군기지 내 기름 오염 문제 또한 결코 간단한 문제일 수 없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까딱하다가는 또 긴 세월을 그냥 흘려보내게 될지 모른다. 특히 왜관 주민 설득 대책이 부실해서는 이전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바랄 수 있는 바는 역시 한'미 양측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핵심인 헬기장의 실제 이전까지 앞으로도 몇 년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은 여러 어려움 또한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활주로 동부 구간 조기 반환부터도 미군의 각별한 협조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협상 타결 소식을 듣고도 시민들이 흔연치 못한 것은 2002년의 반환 협정 이후에도 이 일이 너무 오래 끌어온 때문이다.

이쯤 이르렀으면 한'미 양측이 활주로 서편 구간 반환 협상에 속도를 내는 것도 바람직하다. 2년 전에야 추가 과제에 포함된 이 일과 관련해서는 작년 2월 미군과 대구 남구청이 첫 실무회의를 열었다는 것 외에는 여태 아무 소식도 없다. 대구 시민의 숙원인 3차선 도로의 완전한 소통이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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