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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의료단지 홍보에도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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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는 인프라·비전, 뒤처진 대구시 알리기

"다른 지역에선 홍보메일이 오는데 대구경북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평가단에 들어갈 수도 있는 나에게 홍보메일이 오지 않아요."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이 16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자료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한 가운데 평가단에 들어갈 전문가 그룹을 상대로 한 홍보전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아직도 조용하다.

복지부는 다음달 10일쯤 240명의 인재은행에서 60명의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선정해 평가에 들어간다.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과제는 평가위원들을 감동시키는 홍보전과 평가기준 가중치를 최소한 불리하지 않게 반영하는 것. 평가단은 대부분이 대학교수들로, 의료 및 도시 관련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포함될 전망.

대전,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등은 지난 3월부터 자치단체장 명의로 전문가 그룹과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홍보메일을 발송하는가 하면 경쟁지역에서까지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한 한 대구경북은 뒤처진 상태. 최근 서울역 광장과 서울지역 시내버스 등 외지에 '의료도시 대구'를 알리는 광고를 하고 있지만 평가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지역 출신 전문가그룹에게는 메시지 전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출신의 한 보건의료계 전문가는 "최종 결정은 평가 단원들이 한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하는데 대구경북은 지금까지는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평가기준 가중치 결정에 '키'(key)를 쥔 보건복지가족부 실무진에 대한 접근도 강화돼야 할 대목. 특정 평가기준에 대한 가중치를 높일 경우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개 평가기준마다 지역별로 우위와 열세가 확연한 만큼 대구경북은 평가기준 가중치가 최소한 지역에 불리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복지부 실무진과의 접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평가기준으로 볼 때 대구가 첨단의료도시로서 최적의 인프라와 비전을 갖고 있다"며 "남은 기간 전문가 그룹과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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