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어제의 '친구'들이 드라마로 뭉쳤다

MBC 기획극 '친구, 우리들의 전설' 27일 오후 10시50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가 드라마로 제작됐다. 주말 기획극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27일 오후 10시50분 MBC에서 방영된다. 드라마 '외인구단' 후속작이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영화 '친구'의 드라마 판으로 1980~ 1990년대 격동기를 살아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월부터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100% 사전 제작했다. 2001년 당시 '친구'의 감독을 맡았던 곽경택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고 유호성과 장동건 역으로 김민준과 현빈이 출연한다. 동갑내기 네 명의 친구 동수(현빈), 준석(김민준), 상택(서도영), 중호(이시언) 등 4명의 친구 이야기와 함께 '레인보우' 멤버 진숙(왕지혜), 은지(정유미), 성애(배그린)의 캐릭터가 더해진다. 현빈과 김민준은 '아일랜드'이후 5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많이 묵었다 아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 등 숱한 유행어와 패러디를 만든 영화 '친구'는 2001년 영화계 최대 흥행작. 국내에 조폭 영화의 물꼬를 튼 작품이며, 곽경택 감독을 흥행 감독 리스트에 올렸다. 곽경택은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연출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에는 네 친구가 다정하게 하교하는 모습, 학교 복도에 일렬로 선 네 명의 비장한 눈빛을 담은 모습 등이 실려 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 OST 로 선정된 '가질수 없는 너'도 인기 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곽경택 감독과 함께 그려가는 드라마 '친구'는 어떤 모습일지, 영화 친구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