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산업은 첨단산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신성장동력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SMART 목표 즉,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가능(Measurable)하고, 달성가능(Attainable)하며, 관련성(Related)있고, 일정 기간내 달성가능한(Timely) 목표 제시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대구기계부품연구원·영남대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가 2일 오후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영남대 이재훈 교수(경영학부)는 '지역 신성장산업의 정책 및 향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존 강점분야의 내실화와 관련 산업분야 기업 유치로 산업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일자리도 창출되고 인구도 거주하게 된다"면서 "교육을 통해 사람을 바꾼 전남 장성군의 장성아카데미와 조선소 유치를 통해 3만5천여명의 인구 유입효과를 보는 군산시, 첨단산업을 유치한 미국 오스틴시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신성장동력산업 유치 육성의 사례에서 SMART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의 정의는 지역의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융·복합의 묘(妙)를 잘 살려 지역경제를 도약시키는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첨단(기술)산업이 지역의 성장동력산업이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정보기술(IT), 바이오, 로봇 같은 말이 들어가야 장래를 책임질 산업으로 여기는 건 오산이다. 꿀뚝산업이라도 우리의 장기인 IT를 접목해 디지털화하고 업종 간 벽을 허물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역신성장동력산업의 입지결정요인으로 ▷시장의 존재 ▷전, 후방연관산업의 존재 ▷ 인력 공급 여건 ▷R&D 기관의 존재 ▷지가(地價) 및 지자체의 인센티브 등을 꼽았다.
지역신성장동력산업 육성성공사례의 시사점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이 반드시 첨단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며 ▷신성장 동력 산업을 찾으려면 우선 자기 지역이나 기업이 무엇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와 유망한 연관산업을 찾아내서 동반발전시키며 ▷지역의 강점이나 자신의 업종과 무관한 분야를 미래의 성장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면 인수합병(M&A)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역의 인프라와 역량 등의 관점에서 볼 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과 메디시티 대구 선언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향후 산업전략 수립시 반드시 인력양성전략을 동시에 수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IT융복합 지능로봇분야와 융복합형 의료기기분야로 나눠 의견이 제시됐고, 종합토론도 있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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