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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시에 1천억원 지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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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역사회 공헌 명목으로 최근 10여년 동안 포항시에 1천억원 이상의 기부금과 사업비를 지원했으나 기부 상징을 할 수 있는 단일사업은 1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포항시의회는 현안사업이 있을 때마다 포스코에 지원금을 요청하는 포항시의 근시안적인 업무처리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일 포스코와 포항시의회 강학중 시의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동빈내항 복원사업비 지원 300억원(2008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사업비와 부지지원 200억원(2000년) ▷환호 해맞이공원 조성사업비 지원 200억원(1995년) ▷문화예술회관 건립비 지원 57억원(1996년) ▷남구보건소 신축부지 지원 43억원(1998년) ▷체육·문화·예술 행사 지원 55억원 등 10여년 동안 시 사업에 최소 1천억원을 포항시에 기부하거나 지원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지역 공헌금액은 그동안 포항시에서 시행하는 사업비 중 일부로 포함됐을 뿐 현재까지 포스코 기부를 상징하는 시 사업은 1건도 없다.

강 시의원은 이날 의회 시정질의에서 "시는 현안사업이 있을 때마다 포스코에 협조를 요청하는 근시안적인 업무처리를 지양하고 포스코의 사회환원을 상징하며 포항시와 시민을 위해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 단일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답변을 통해 "경제위기로 현재 포스코도 힘든 상황인 만큼 경기회복 후에 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서 요청한 많은 기부금이나 지원금을 냈으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시의 공직 풍토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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