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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년 앞두고 지역의원 간 미표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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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경북 일부 지역의 전·현직 의원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경전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다. 현역 의원이 전직 의원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방의원과 단체장의 재공천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공천을 원하는 지방의원과 단체장들은 물론 신진 인사들까지 현직과 전직 의원 사이를 오가며 눈치를 보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전직 3선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고 신진 인사가 그 자리를 대신한 김천과 안동 등지에서 지방선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안동의 경우 권오을 전 의원이 7월 말쯤으로 예상되는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김광림 의원 측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당초 김 의원 측은 대선에서 역할을 한 권 전 의원이 자리를 잡아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권 전 의원의 정무수석설이 가시화되자 은근히 신경쓰는 눈치다.

특히 권 전 의원이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원으로 가 있는 동안 정의화 의원실로 자리를 옮겼던 이창진 보좌관이 권 전 의원 귀국 시점에 맞춰 다시 보좌하기로 함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설이 확실해졌다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김천고 동기동창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천 사정도 엇비슷하다. 이철우 의원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정치권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임인배 전 의원과 가까운 지역 인사들이 술렁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전직 의원들이 모두 50대 초·중반으로 각각 다음 총선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과의 신경전이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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