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의 노령화 지수는 2020년, 노년 부양비는 2030년이면 선진국을 추월하게 될 정도로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반면, 출산력은 급락하게 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통계청이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을 맞아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노령화 지수는 2020년이면 126으로 세계평균 37보다 훨씬 높으며 선진국의 117도 앞지르게 된다는 것. 노령화 지수는 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뜻한다.
노년 부양비에서도 한국은 2010년 세계평균 12보다 높은 15를 기록한 뒤 2030년에는 38로 36인 선진국까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과 2050년에는 각각 57과 72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 노년 부양비란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말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에서도 한국은 2010년 선진국의 15.9%보다 낮은 11.0%이나 2050년에는 38.2%로 급상승, 선진국 16.2%의 2.5배에 육박하게 된다.
인구 성장률에서는 한국이 2010~2015년 0.16%, 2015~2020년 0.02%로 급락하다가 2020~2025년에는 -0.19%로 인구감소시대로 돌입한 뒤 2045~2050년엔 -1.0%로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경우 2010~2015년 0.28%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다가 2035~2040년에야 -0.01%로 마이너스 상황으로 추락하게 된다. 세계인구는 2045~2050년에 0.34%로 플러스대를 유지한다.
한국인구는 2009년 4천900만명으로 세계 26위(북한의 2천400만명까지 합칠 경우 19위)이다. 2050년에는 4천200만명으로 감소한다.
한편 2009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13억4천600만명이나, 2050년에는 인도가 16억1천400만명으로 14억1천700만명인 중국을 앞지르고 1위가 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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