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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주)평안, 개성공단 北인력 400명 첫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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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색 장기화 일감 줄어

대구지역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주)평안이 최근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 중 처음으로 일감이 줄어 할당받은 북측 인력 400명을 반납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개성공단 입주 후발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자 700명을 새로 배정한 가운데 남북 경색국면이 계속되면서 일감이 줄어 지금까지 유급 휴가를 보내는 업체는 많이 있었지만 할당된 인력을 아예 되돌려보낸 업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불과 커튼을 만드는 침구업체 (주)평안은 이달 들어 북측 근로자 1천380여명 중 400명을 북측 개성공단 관리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돌려보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직원들에게 본급여의 60%만 주는 유급 휴가를 보냈지만 일감이 줄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통행 제한 등으로 사업이 더욱 어려워지면 추가로 직원을 반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에 130억원을 투자, 2개의 공장(1만3천223㎡)과 400대의 방직 기계 등을 갖추고 회사 전체생산량의 70%인 월 6만여개의 이불과 커튼을 생산해 왔었다. 하지만 남북문제가 계속해서 경색국면을 보이자 이미 일부 시설을 중국 공장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반납과 유급 휴가 등 선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 당국은 지난달 개성공단 입주 후발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자 700명을 새로 배정했다. 이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계속해서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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