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이 디자인한 가로판매대가 대구시가 주관한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시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 허성수(25)·이호열(24)씨가 주인공. 이들은 대학교수 및 전문가가 대거 출품한 이번 공모전에서 '가로판매대 WING' 이라는 작품명으로 최고점수를 얻었다. 또 상금으로 받은 150만원을 학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아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들은 교통카드 충전 및 신문 등을 판매하는 현재의 가로판매대가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가로판매대 고유 기능을 극대화하면서 시민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판대 양쪽에는 접이식 공간을 만들어 주간에는 자동교통카드충전과 자동판매기 및 공익광고 기능을 살리고 야간에는 접는 방법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몸통부분은 도시경관에 맞도록 조형적인 요소를 감안했다. 특히 태양열 에너지로 자가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씨는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컬러풀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만큼 도시미관과 판매자 근무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이들을 지도한 이 대학 나인용(47) 교수는 "학생들이 기존시설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3D시뮬레이션 능력 또한 뛰어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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