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 작가 3명의 기획전 'So Cool!'(쏘쿨)이 갤러리 제이원에서 28일까지 열린다. 젊은 작가 모임인 '신기루' 회원인 이경수, 변지현과 함께 서울에서 활동하는 신예작가 이채일의 신작 20여점이 선보인다.
이경수는 고전주의 기법으로 시원한 바다와 빛의 강렬함을 캔버스에 담는다. 햇빛을 받아 작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를 묘사하는 기법이 뛰어나며, 하늘빛을 담은 바다의 푸름에서 파도의 흰색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변지현은 달과 여인의 모습을 환상적인 터치로 그려낸다. 동양적인 의미의 보름달은 '광기'(狂氣)를 상징하는 서양의 보름달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닌다. 경외의 대상인 동시에 온유한 빛으로 치부를 가려주는 자애로움을 담고 있다. 이채일은 제이원에서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로 진행된 '버딩 플라워'(Budding Flower)전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프라모델을 소재로 한 여러 모델의 자동차를 극사실로 표현하는 작가로 색감의 표현과 프라모델의 재질을 표현하는 기법이 탁월하다. 053)252-0614.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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