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나눔] 위드VIP자산관리 대표·직원 15명, 매달 후원금

"학생 3명과 결연 맺고 매달 후원금"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는 일, 대구경북과 대한민국의 장래에 투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위드VIP자산관리(대구 동구 효목동) 대표와 직원 15명은 20일 매일신문과 대구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2009 희망나눔 캠페인'에 후원 결연을 약속했다. 앞으로 위드VIP자산관리는 3명의 학생들과 결연을 맺고 매달 각 10만원과 15만원씩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경우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해야할 때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방법을 통해야 할지가 막막했었는데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후원할 수 있게 돼 오히려 행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직원들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도 해 봤지만 그보다는 좀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것. 노 대표는 "결연을 맺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서 직원들과 멘토 결연을 통해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안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드VIP자산관리 측이 결연한 학생은 부모가 이혼하고 얼마 전 아버지마저 가출해 소녀 가장이 된 김소현(가명·신명여중 3년) 양과 휴게소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어머니의 적은 수입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성호(가명·태전초5년)군, 올 초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에다 많은 부채로 집까지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인 송현지(가명·경북여고3년) 양 등이다. 이 회사에서는 앞으로 3명의 학생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펀드 수익금이 창출되는 대로 결연 학생 수를 계속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요즘은 '기부'가 널리 활성화되다 보니 개인투자자들도 단순히 높은 수익률만 좇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많이 환원할수록 더 좋은 펀드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 정도"라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전한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 매일신문과 대구시에서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체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hope.daegu.go.kr)에 신청하거나 대구시 자치행정과(053-803-2823)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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