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여름에도 여름株 뜰까?

그 어느해보다 장마가 길어지고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무더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증시의 서머 랠리속에 이른바 '여름 수혜주'가 올 여름 힘을 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시작, 8월로 가면서 올해 기온이 평년 여름기온(20~27c)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기온 상승에 따른 수혜주가 나오고 있다. 빙과류와 음료수, 맥주, 육계 관련 기업들을 꼽아볼 수 있는데 이들 기업들은 분기실적에다 주가에 계절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관찰돼왔다.

여름방학주도 주목할만한다.

여름방학이 반가운 곳은 영화, 게임, 여행, 항공사, 입시학원 운영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도 분기실적과 주가에 계절성이 존재하는데 게임업체의 경우에는 최근 실적이 해외매출 호조세에 주된 영향을 받고 있어 여름방학 효과에 의한 내수 영향력은 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와 항공사는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더불어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출국 수요감소가 기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만큼 실종플루의 악영향을 빨리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름철 특수주들은 대부분 내수관련 기업이어서 시기적으로 여름에 수요가 급증하며 3분기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전분기 보다는 전년동기 대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소비심리가 무역수지 개선과 더불어 빠르게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 여름과는 다른 양상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들에 관심을 갖게 하는 대목.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상인지점장은 "이번주까지는 날씨 등의 이유로 증권가 여름 관련 종목 수익률이 사실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더워지면 이들 종목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은 풍부하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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