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中企 철강 아프리카 간다

콩고민주공화국 soc공사에 14억불어치 수출

14억달러(한화 1조7천500억원) 규모의 안동 철강제품이 향후 5년간 콩고로 수출돼 콩고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기간산업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된다.

27일 콩고민주공화국 루보 까송고 뉴스틴 차관 등 7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안동시를 방문해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태주종합철강(주)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콩고 대통령이 5대 기간사업 가운데 상수도와 댐 등 6개 프로젝트를 5년에 걸쳐 시행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이후 태주철강이 지난해 11월 수출 관련 제안서를 콩고 정부 측에 제안해 받아들여지면서 성사된 것이다.

태주철강과 콩고 정부는 지난해 12월 철강 등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음달 15일 콩고의 정수장, 송수관로, 가압장, 취수장 증설 및 개설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콩고 경제사절단은 이날 안동시청 방문에 이어 자국의 댐 건설계획에 따라 안동댐을 찾아 다양한 건설 정보를 들었다. 또 태주철강 생산현장도 직접 방문했다.

이번 계약은 콩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간사업에 콩고 정부가 직접 계약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주종합철강(주)은 지난 2001년 1월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해 도복장강관과 폴리에틸렌 3층 피복강관 등을 생산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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