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바다의 쓰레기, 목숨을 앗아가는 흉기

EBS '극한직업-해양폐기물 수거반' 29, 30일 오후 10시 40

쓰레기를 찾아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항구와 먼바다를 순찰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그들은 해양폐기물 수거반. 바다 위의 작은 부표, 소량의 폐기물도 배의 프로펠러에 들어가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 때문에 해양폐기물 수거반 사람들은 어떤 악천후가 닥쳐도 작업을 미룰 수 없다.

악취, 악천후와 싸우며 바다의 오염을 막고, 항구에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는 숨은 파수꾼 '해양폐기물 수거반'을 EBS '극한 직업'(29, 30일 오후 10시 40분)에서 소개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침적된 수천 톤의 쓰레기를 물 위로 끌어올려야 하고, 석탄처럼 검은 개펄에 뒤덮인 오물과 고철, 지독한 악취와 악천후를 견뎌야 하는 극한의 작업이 반복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와의 전쟁. 해양 폐기물 수거 현장을 찾아간다.

우리나라의 수중 침적 폐기물은 약 40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매년 16만t 이상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해양 폐기물은 어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해양 오염의 주범이 된다.

목포항은 112년 만에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에 들어갔다. 폐타이어와 어망, 통발 그리고 생활쓰레기가 끊임없이 올라와, 작업 40일 만에 1천7백t이라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90t급 대형 크레인과 수백kg이 넘는 쓰레기가 머리 위로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작업 환경에서, 악취와 악천후를 견디는 바다 청소부들을 만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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