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의 구미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LG이노텍(사장 허영호) 평택사업장의 차량부품사업팀은 28일 생산라인과 150여명의 연구진 및 직원들을 LG이노텍 구미3사업장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차량용 제동과 조향 분야 부품을 전문 생산하며, 2007년 8월부터 생산한 ABS모터는 누적 생산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구미시는 이 회사 차량부품사업팀의 이전으로 부품소재전용공단의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초 LG마이크론을 흡수 통합한 LG이노텍은 구미의 3개 사업장에서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소형 LCD 모듈 등 첨단부품을 생산하며 2천명의 근로자에 연매출이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부품기업이다.
또 초우량 반도체 전문회사인 KEC(대표 곽정소)도 서울 금천구에 있는 본사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KEC 구미공장으로 이전작업을 추진 중이다. 경영효율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안으로 이전한다는 게 KEC의 계획이다. KEC는 본사 인원의 구미공장 현장 재배치로 현장 중심의 경영 강화와 조직 통합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수도권 대기업으로는 처음 안양공장의 구미공장 이전을 결정, 경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LS전선은 구미에 기숙사 부지확보에 나서는 등 이전 작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2011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안양공장을 구미 국가산업단지내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기숙사 부지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초쯤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 직원 600여명의 안양공장이 구미로 이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S전선은 구미 공단동과 인동동에 2개의 사업장을 두고 광섬유와 초고압 케이블 등을 생산해 2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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